책리뷰

[책리뷰] '규칙 없음' 기업의 원동력이 되는 넷플릭스의 문화

JungEQ 2020. 11. 2. 18:20

규칙 없음


                                                                                레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저자 레드 헤이스팅스는 1997년 마크 랜돌프와 함께 넷플릭스를 설립한 후, 1999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그리고 2007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업을 전환하고 2013년 <하우스 오브 카드>를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까지 나서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파격적인 혁신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린 마이어는 세계 최고 비즈니스 스쿨 인시아드의 교수로 <뉴욕 타임스>, <포브스> 등 글로벌 리더들이 문화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해석하고 문화적 차이를 넘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최첨단 전략과 전술을 제시하는 글을 기고해왔다.



이 책은 넷플릭스의 성공비결이자 경영전략을 공개한 책이다. 일반기업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들을 많이 도전을 해서 최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그렇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경영방식은 아무런 “규정이 없음”이다.
출·퇴근시간의 규정도 없고, 휴가의 규정도, 비용 규정이나 보고체제의 규제도 없다 승인절차 계약 승인까지도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라는 생각을 종종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납득이 되었다.


넷플릭스는 최고의 인재들을 등용하고 평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두둑한 퇴직금을 주며 퇴사를 시킨다고 한다.

이는 초반에 넷플릭스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터득한 것이다.
조직에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나 게으른 사람이 한명이라도 섞여 있을 때 그 사람의 영향으로 그 조직은 원래 올릴 수 있는 최고의 성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 최고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퇴사를 한다고 한다면?

그 직원이 퇴사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과 그 직원이 계속 다녔을 때 회사가 얻을 이익을 고려해 최고의 보수로 그들의 퇴사를 막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 역시 리크루터에서 평가를 받아 그 직원의 역량보다 더 낮은 보수를 주었을 경우, 다시 정정해서 그 직원도 함께 보수를 인상한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직원들에게 비밀을 만들지 않는다!?

회사의 성과나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새로운 프로젝트 등 회사를 경영하면서 자신의 담당 분야가 아니면 굳이 몰라도 되는 상황까지도 메일이나 회의를 통해서 알리고 또한 직원들의 잘못 역시 뒷 담화하는 일 없이 바로 개선점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솔직함은 상대를 비난하는 말이 아닌 개선하면 회사도 스스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말해준다는 것이다.


어떤 프로젝트도 자신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체적인 시장에서의 흐름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상사가 뭐라고 해도 테스트나 회의를 거쳐 자신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다. 물론 책임도 스스로에게 있다. 어떤 계약을 할 때도 회사의 이익이라고 생각하면 자신이 계약을 성사시켜도 된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넷플릭스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명, 한 명의 경영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모든 결정은 스스로 하고 책임도 스스로 진다. 규칙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더 많은 책임이 따른다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넷플릭 직원들의 일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며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